LG그룹은 13일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조립 생산한 컬러TV를
인천항 외항에 반입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평양 "대동강테레비존수상기 애국천연색공장"에서 임가공
방식으로 생산한 컬러TV 1차분 2백50대를 이날 오후 늦게 제3국 국적선을
통해 남포항에서 인천항 외항으로 반입했다고 밝혔다.

이 TV는 14일 중에 통관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에 반입한 품목은 골드스타 브랜드가 부착된 20인치 컬러TV
(모델명 CNR 2009)로 생산지는 북한으로 표기돼 있다고 LG그룹은 밝혔다.

LG는 앞으로 북한과 전기전자 분야의 임가공사업 확대 투자를 통한
합영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전기전자외에도 화학, 에너지, 건설, 자원개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북한과 가능한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주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