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인도 핫 홀딩 CPT사와 합작으로 인도에 컬러 브라운관(CRT)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LG는 이에 따라 이달말 연산 1백만개 규모로 준공하는 중국 장사공장을
포함,인도네시아 멕시코등 해외에 모두 4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합작법인의 투자비율을 50대 50으로 한다는데
핫 홀딩 CPT사와 합의했다"며 "공장입지등 세부 계획이 마련되는
다음달중 정식 계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투자금액은 3천만달러,생산규모는 연산 20만개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동초기에는 소형 TV용 브라운관을 생산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중대형
TV용은 물론 컴퓨터모니터용 브라운관 생산라인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LG는 브라운관을 에어컨 CD롬과 함께 주력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톱3전
략"에 따라 신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 생산거점을 마련키로 했다
고 설명했다.

LG는 이와 함께 영국 뉴캐슬 생산단지에 브라운관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남미와 중앙아시아 지역에도 생산기지를 세울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총1천4백40만대규모인 국내외의 브라운관 생산량을
<>98년 1천9백만대 <>2000년 2천3백80만대로 확대,세계시장 점유율을
10%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