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회에서 폐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여사를 향해선 "국정 농단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 책임을 묻고 끝장낸다는 각오"라고 엄포를 놨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기국회 국감 맞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최근 국회에서 폐기된 김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했다. 또 김 여사 의혹 관련 상설 특검과 채 상병 사건 국정조사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했다.상설 특검은 특검법 입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회 본회의 의결 또는 법무부 장관의 결정을 통해 곧바로 특검을 가동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따라서 대통령의 거부권은 존치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다만 수사 기간이 최대 90일이라 특검법(최대 150일)보다 짧고, 규모도 작다.민주당이 특검법을 재발의하면서 상설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우회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따라 김 여사 특검법은 두 차례, 채상병 특검법은 세 차례 국회에서 폐기된 바 있다.박 원내대표는 "특검은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어야 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특검을 상설 특검으로 대체하는 게 아니라 잘게 쪼갤 수 있는 내용은 상설 특검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상설특검의 수사 대상으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도 예시로 들었다.또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권 발동을 적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4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에 대한 비판 여론에 반응했다.지난 5일 홍 시장의 지지자 소통 커뮤니티 '청년의꿈'에는 한 지지자가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 좀 아닌 것 같다. 이런 거 젊은 세대들 정말 싫어한다. 폐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질문을 올렸다.홍 시장은 이에 대해 "젊은 세대만을 위한 세상은 아니다. 봄은 골프대회, 가을은 노래자랑 대회를 여는 것은 공무원 사기진작책"이라고 답했다.대구시는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봄철에는 골프대회, 가을철에는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를 열고 있다. 홍 시장은 "공무원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반발도 거세다.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4일 낸 성명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동호회 행사로 대구시민 눈속임하는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과 구군 공무원 동원을 단호히 반대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노조는 지난달 30일 대구시 총무과 직원이 각 구군 직원복지팀에 편지를 보내 노래자랑 대회에 직원을 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폭로하면서 "공무원 골프대회 당시도 그랬지만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도 참여자 수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행사장을 채우기 위해 구군에 참여를 독려하고 동원하려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