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10명중 3명이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위.십이지장궤양 및 위염 관절염 풍치 고혈압 당뇨 등이 5대
만성질환으로 꼽혔으며 이들 만성질환은 전체 만성질환의 43%를 차지했다.
이들 만성질환의 발병원인 예방수칙 치료방법 등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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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치(치주병)는 치아를 지탱하는 주위조직의 생긴 만성염증이다.
프라그라는 세균덩어리가 치아표면에 붙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치석이
되고 이것이 잇몸으로 파고 들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치아를 아무리 정성스레 닦아도 프라그가 생기게 마련이며 잇몸이
건강할때는 침투하지 못하다가 잇몸이 약해지면 프라그가 치석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잇몸의 가장 표면을 치은이라 하는데 초기염증(치은염)에는 치아뼈까지
파괴되지 않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이와 잇몸 사이의 틈이 깊어져 뼈까지
파괴되는 단계(치주염)으로 악화된다.
이를 닦을때 잇몸에서 피가 나고 심한 구취가 나고 치아가 흔들리며
잇몸을 누르면 고름이 배어나온다면 풍치이기 십상이다.
염증이 심하면 마취후 프라그 치석 염증조직 등을 긁어내는 소파술을
해야 하며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뿌리까지 파괴되면 치석과 프라그를 제거한후 인공뼈(치아 임프란트)를
넣는 수술을 해줘야 한다.
예전에는 주저앉은 잇몸을 복구하기 힘들었으나 최근에는 수술기법의
발달로 재생이 가능하다.
풍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하다.
이를 다물고 좌우로 칫솔질을 하면 프라그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치아가 지나치게 마모된다.
따라서 잇몸쪽에서 이끝방향으로 둥그렇게 회전하면서 닦는 것이 좋다.
충치를 유발할수 있는 음식의 당도및 점착도를 나타내는 충치유발지수는
인절미 젤리 카라멜 엿 인절미 비스켓 사탕 건포도 초콜렛 요구르트 순으로
높다.
이같은 음식을 적게 먹고 먹은 후에는 치아를 잘닦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이를 가진 사람이라면 6개월에 한번, 풍치를 치료한 적이
있는 경우에는 3개월에 한번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