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유는 빠르면 이달내로 회사명을 바꾸기로 하고 이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으로 자본금 5천만원짜리 "LG칼텍스정유"의 법인설립등기를
마쳤다.

이 회사 관계자는 9일 "회사명 변경 방침이 알려지면서 유사상호의
등록 가능성이 높아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이라며 "앞으로 "LG"와
"칼텍스"이름이 함께 들어가는 회사명칭을 가진 법인을 서너개 더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유는 그룹 CI(기업이미지)개정작업에 따라 회사명을 다른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LG돌림"으로 바꾸기로 하고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칼텍스와의 연례 주주회의에서 LG와 칼텍스를 동시에 넣어 회사명을
변경키로 합의했었다.

이에 따라 호유관계자는 "LG칼텍스" "LG칼텍스정유"가 최종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유는 현재 상호디자인과 로고선정등 사명변경을 위한 마무리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