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인플레이션 우려없는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미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8일 분석했다.

FRB는 이날 연방은행 경제보고서를 통해 "일부지역에서는 경기확대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FRB는 또 "원유와 곡물등 일부 원자재의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금융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오는 21일 열리는 FRB의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결정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제조업 생산의 경우 지역별로 정도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중서부 지역은 자동차및 관련부품, 나머지 지역은 컴퓨터 관련
기기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밖에 임금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용억제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임금상승 압력도 크지 않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연방은행 경제보고서는 미국의 12개 연방은행이 각지역의 경제자료를
수집.분석한 것으로 오는 21일 열리는 FOMC를 위해 마련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