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물빨래가 가능한 순모복지와 1백% 흑색복지등 2종의
기능성복지를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드라이크리닝이 필요없이 가정에서 물세탁을 할 수 있는
"홈워시"와 1백%로 순수한 검정색을 실현한 "울트라 블랙"등을 이날부터
시판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순모복지로 이같은 기능을 갖춘 제품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워시"는 특수가공기술처리를 통해 섬유와 섬유간의 교차점을 강하게
결합시켜 줌으로써 방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물세탁 실험결과 수축율이 1%로 기존 제품(10.7%)에 비해 10배이상
낮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땀을 잘 흡수하는 순모제품의 장점을 살려 이 복지를
스포츠웨어 골프웨어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만 5만야드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함께 개발된 "울트라블랙"은 특수염가공기술을 적용, 기존 제품과는 달리
드라이크리닝 이후에도 변색되지 않는 것이 특징을 갖고 있어 고급양복지로
사용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합성섬유의 고기능성 제품개발 속도에 비해
순모제품의 기술개발은 그동안 미미했다"며 앞으로 첨단 고기능성 신제품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