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데이타시스템(SDS)은 자사 PC통신서비스인 유니텔이 한국통신의
전국적인 데이터통신전용망인 01410망의 메뉴로 등록되지 않는데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9일 SDS는 01410망과 연동해 유니텔서비스를 공식적으로 개시한 지난
2월부터 한국통신에 O1410망 사용료(2억여원)를 내지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DS는 O1410망을 쓰는 경쟁 PC통신업체인 한국PC통신이나 나우콤의 경우
메뉴등록 업체로 돼 있어 사용료중 접속료와 전송료를 면제받는데도
한국통신이 유니텔에 대해서는 메뉴등록을 해주지 않아 더 많은 사용료를
내게됐다며 사용료 납부에 응할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가입자가 01410망을 통해 유니텔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초기화면
메뉴중 "하이넷-P"를 선택한 뒤 2802001을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SDS는 이에따라 작년 12월 한국통신에 메뉴등록을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유니텔을 01410망의 메뉴로 등록시키지 않는데 대해 유니텔의
요금체계가 한국PC통신및 나우콤과 다르고 O1410망의 회선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