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 최수용기자]

광주.전남지역의 무역수지 적자가 급증했다.

8일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광주.전남지역의
무역수지적자는 13억6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9억3천5백만달러에
비해 46.2%나 증가했다.

이 지역의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원유와 수출용 원자재의
지속적인 수입증가와 여천석유화학공단의 산업시설증설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이 지역의 수출은 고무제품, 자동차, 공작기계류가
주종을 이뤄 20억2천4백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이은 33억9천1백만달러였다.

무역수지를 권역별로 보면 광주세관을 통한 광주권은 수출 6억3천4백만
달러로 3억2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여수와 목표세관을 통한
전남권은 수출 13억8천9백만달러에 수입 30억8천2백만달러로 16억9천3백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