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오는 2000년까지 두번째로 큰 상업은행인 뱅크 부미푸트라등
모두 25개의 대형 국영기관및 사업을 민영화한다.

말레이시아정부는 6일 발표한 제7차 말레이시아계획(96-2000)에서 이같이
밝히는 한편 이 기간중 평균경제성장률 목표를 8%로 설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민영화대상에는 뱅크 부미푸트라외에도 국영 우체국인
포스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의 바쿤수력댐및 빈툴루항, 파항주의 콴탄항등이
포함된다.

또 말레이시아 관광촉진국, 사바전력공사, 말레이시아 표준.산업조사
연구소등 8개 사업은 곧 회사조직으로 전환하고 민간에의 주식매각은 일단
보류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또 이 계획기간중 6차계획때의 투자의존형 성장전략에서
생산성을 중시하는 성장전략으로 전환, 성장률목표도 6차때의 8.7%보다
낮은 연평균 8%로 설정했다.

말레이시아는 이밖에 지난해 1백78억링기트(71억달러)를 기록한 재정적자를
오는 2000년까지는 18억링기트(7억달러)의 흑자로 전환시키고 인프라구축등
개발비를 늘려 6차계획때보다 38%가 증가한 1천6백25억링기트(6백50억달러)
를 지출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