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1,000선 돌파를 위한 상승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74포인트 오른 986.84를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수준은 종전 연중최고치(4월 29일, 985.03)를 6일(거래일
기준)만에 경신한 것이다.

우량대형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198.29로 2.65포인트 상승했다.

증시가 이틀째 큰 폭으로 급등한 것은 전일의 중소형주 만개장세에서
소외됐던 LG전자등 대형우량주에 매수세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기업매수합병(M&A)설이 나돈 증권주 및 순환매수세가 몰린
보험주의 상승세속에 일부 개별종목주들의 강세가 유지된 것도 주가상승을
뒷받침했다.

주가가 큰폭으로 오르면서 매매공방도 활발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8백74만주 늘어난 6천3백59만주에 달했다.

거래대금도 고가주 매매에 힘입어 1조3천5백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한도확대 첫날(4월 1일)의 1조5,052억원에 이어 연중 두번째로
많은 액수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정보통신 M&A 케이블TV등 개별재료를 지닌 중소형주가
큰 폭으로 올라 전일보다 10포인트이상 급등하는 강세로 출발했다.

특히 LG전자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덕택에 삼성전자 포철 한전등 지수관련
우량대형주도 동반상승,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76포인트 상승, 장중 99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그러나 전장 거래량이 3,500만주에 달하는등 과열양상을 보였다는 경계
심리로 장마감직전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고무 종이 조립금속 은행 투금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LG정보통신 엔케이텔레콤등 정보통신 대표주와 미도파 효성물산등
케이블TV 관련주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대1 합병설이 나돈 서울증권과 한일증권등 일부 증권주들도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