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회계년도중 투자자문사들의 영업실적은 부진했으나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자문영업은 전년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감독원이 29개 투자자문사의 95회계년도(95년4월~96년3월)
영업실적을 분석한데 따르면 이들의 당기순이익은 모두 7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0% 감소했다.

자문사별로는 동원투자자문등 8개사의 당기순이익이 늘었을뿐 나머지
대부분 자문사들이 순익감소를 보였다.

특히 선경 보람등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우신은 3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교보증권은 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이며 흑자전환했다.

투자자문사들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이들이 투신사전환을 앞두고
신규인력 채용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문사들은 지난해 70억원의 영업수익 증가를 나타냈으나 인건비
신규채용비등 영업비용이 97억원이나 늘었다.

자문사들의 95회계년도 계약자산은 14조8,77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3% 감소했다.

개인및 국내법인에 대한 투자자문계약은 각각 50.4%와 13.9% 줄었다.

그러나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자문은 모두 3조3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2조3,766억원)보다 26.4% 증가했다.

한편 새한은 지난해 1,7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아시아 국제 서은 우신등 4개사는 자본잠식상태가 지속됐다.

우신투자자문은 대주주가 우신선물.우신코퍼레이션에서 진로인터내셔널로,
조흥투자자문은 조흥은행에서 조흥증권으로 각각 변경됐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