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무역및 투자자유화의 구체적 이행"을 주제로 한 제29차 태평양경
제협의회(PBEC)총회가 20일부터 23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다.

"아.태지역 경제정상회담"으로 불리는 이번 총회에는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비롯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 세디요 멕시코대통령등 역내 5개국 정상과
미키 켄터 미상무장관 이튼 크라이슬러사회장 트로트만 포드자동차회장
하시모토 소니부회장등 통상 경제각료 기업인 1천명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조석래효성그룹 회장을 단장으로 박영일대농그룹 회장 정한근
한보그룹 부회장 전성원현대자동차 부회장 도재영기아그룹 부회장을 비롯
김덕환쌍용그룹 종조실장 김석동 쌍용증권사장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업인들은 이번 총회에서 특히 <>역내 정부간 자유화 및 개방화협상의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이에따른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 역내
기업들의 사업환경 개선을 위한 경제계의 입장을 논의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무역및 투자자유화를 촉진하기위해 <>기술 <>환경 <>행정규제특별
위원회를 열어 이들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논의하는 것도
주목을 끈다.

이와함께 일본 중국등 역내 주요국가의 경제와 자동차 항공 정보통신등
주요 산업동향도 점검키로 했다.

한국측 대표단은 기술및 지적재산권, 자동차등 주요 분과위원회에 조회장
등 재계중진들을 연사및 토론자로 참여시켜 주요 관심사안에 대한
한국민간 경제계의 입장을 개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중미지역의 핵심국가로 부상하는 멕시코대표단과도 양국간 간담회를
개최, 무역및 투자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