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빨래 방망이와 빨래판의 원리를 적용해 세탁에서 건조까지
일체형으로 할 수 있는 "한국형 드럼 건조세탁기"를 개발, 3일부터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드럼 건조세탁기"는 내부 세탁통이 좌우로 회전하기 때문에 세탁물이
물 세제와 함께 혼합된 상태에서 세탁통에 부딪혀 빨래판 효과와 방망이
효과를 동시에 내도록 설계됐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또 일반세탁기에 비해 빨래의 엉김과 손상을 줄였고 기존 드럼 세탁기에
비해 물.세제.전기등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LG는
덧붙였다.

특히 이 세탁기는 뉴로퍼지 원다이얼 방식을 채택, 다이얼로 모든 기능을
선택할 수 있고 조작자가 한번만 눌러주면 세탁기 스스로 세탁물의 양이나
물의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LG는 밝혔다.

이 세탁기는 최첨단 응축건조시스템을 채용,실내공기의 오염을 방지했고
찬물을 넣어도 95도C까지 물의 온도를 높여 삶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밖에 실크부터 청바지까지 옷감의 종류에 따라 세탁할 수 있도록 탈수
속도를 3단계로 나누었다.

소비자가격은 대당 1백30만원.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