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원 <대신경제연 이사>

바닥권에서 지수가 약 150포인트, 수익률로는 17%가량 상승한 만큼 이제
단기과열권에 접어든 것으로 여겨진다.

주도주역시 저가주및 대중주에서 고가우량주로 매수세가 이전되면서 일단
순환상승세도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

초기 상승국면에서는 모처럼만에 난폭과대 저가 및 대중주가 상승했으나
중반이후에는 기관과 거액을 보유한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담한
고가우량주가 크게 상승해 과거 유동성 장세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여
주었다.

장기하락 추세선과 맞닿는 950선대를 돌파하면서 한단계 추가상승했기
때문에 장기하락 추세선을 저지선으로 한 ''놀림목'' 조정이 예상되지만
경기연착륙 가능성과 금리 하향안정세에 고무된 기관의 개입이 본격화
되면서 재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조정시 매수비중을 늘리되 이번 상승에서 신용이 과다하게 실린
업종과 종목, 그리고 ''과소자본세제''도입과 관련하여 부채비율이 높은
종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 기관의 개입이 본격화 될 경우에 대비, 그동안 경기둔화를 예상하고
집중적인 매도종목이었던 중가블루칩과 증시 활황장세의 최대 수혜주인
대형증권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 될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