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1일 김포공항주변 항공기 소음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것을 건교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구는 항공기 운항회수가 연 10%이상 증가하고 있고 2~3분에 1대씩
1일 평균 5백50대가 운항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 항공기소음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없어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구는 김포공항의 운항횟수를 줄이기 위해 성남에 있는
서울비행장으로 항공기 운항횟수를 분산시켜 줄것과 현재 오후 11시~
오전6시인 항공기 야간운행규제시간을 오후9시-오전7시로 강화해 줄것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항공기 소음피해방지 특례법"을 제정하고 소음이 극심한
양천구 신월3동을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 주민들의 이주대책을
수립해 줄것을 촉구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