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시장이 올 여름부터 4메가D램에서 고성능 16메가D램으로
세대교체된다.

이는 미 PC시장의 성장률 둔화로 4메가D램의 가격이 지난해말의 절반수준
으로 떨어지는 등 반도체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반도체메이커들이 수익률이
높은 16메가D램 증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 NEC의 경우 4메가D램 감산으로 이미 3월부터 16메가의 생산이 4메가를
앞질렀다.

도시바와 미쓰비시전기도 4월부터 16메가D램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히타치제작소와 후지쓰도 각각 6월, 9월께부터 주력 생산기종을 16메가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NEC 등 5대반도체업체의 16메가D램생산이 올 여름부터 4메가D램
을 추월할 전망이다.

또한 올해말에는 16메가D램 월산규모가 6천만개로 4메가D램 2천5백만개의
2배를 넘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도체업계는 16메가D램의 급속한 증산에 따라 시황악화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64메가D램 양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