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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투.종금등 기관투자가들도 주가지수선물시장 참여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현물거래에 비해 가격변동폭이 커 시장개설 초기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향후 거래가 활성화될 경우에 대비, 위험도가
낮은 차익거래나 헤지거래를 중심으로 점차 시장참여폭을 넓혀나가겠다는게
이들 기관의 공통적인 입장이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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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들은 투기적 거래보다는 자산운용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가지수선물시장에 조심스럽게 참여할 계획이다.

은행등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자금을 장기적으로 굴리는 생보사의 특성상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주식투자의 규모와 단기매매의 비중이 작기
때문이다.

이중 삼성 대한 교보생명등 생보 "빅3"는 나름대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모의거래를 통해 경험도 쌓는등 나름대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형사를 제외한 나머지 생보사들은 유가증권 투자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탓인지 선물거래에 대한 관심도 낮은 편이다.

<> 삼성생명 =자산운용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헤징(위험회피)
및 신속한 자산배분 도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증시의 장기전망은 양호하나 단기적으로 장세가 불안해 보유주식을 일시적
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주가선물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주식시장 전망이 나빠져 주식자산을 줄이고자 할때 또는 매각손발생
등으로 인해 매각이 곤란할 때도 주가선물거래를 한다는게 삼성생명의
전략이다.

반대로 시장전망이 좋더라도 회사에서 돈이 필요해 주식매도가 불가피한
경우등 자산운용차원에서 주가선물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삼성생명은 주가지수 선물시장에 참가하지 않으면 현물매매시 거래비용이
많이 들고 매수타이밍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적은 거래비용으로 주식매수와 똑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
주가선물을 통해 시장변동위험을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 대한생명 =우선 선물전담인원을 확보, 지속적으로 교육시키는 전문인력
개발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이들 전문요원들은 국내외 관련 금융기관에 파견돼 첨단 자산운용전략을
습득하고 있다.

또 정보단말기를 늘리고 시스템을 확충하는 등 전산정보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이 회사는 투자계획과 관련, "처음에는 부분적으로 헤지거래 또는 투기적
거래위주로 매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주가지수선물의 운용은
다소 보수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의 실전경험및 노하우를 쌓아 앞으로 나올 파생금융
상품 투자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 교보생명 =94년부터 지속적인 해외연수과정을 통해 주가지수 선물관련
전문인력을 길러왔다.

특히 해외및 국내 모의거래에 적극 참여한 뒤 운용결과및 전략에 대한
치밀한 분석작업을 해왔다.

주식부내 모든 펀드매니저들도 주가지수선물을 이용한 현.선물연계거래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거래경험도 축적했다.

헤지거래등 현물주식과 주가지수선물을 연계한 거래를 시장상황에 맞춰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

교보생명은 생보사의 자산운용상 보유자산의 안정적인 운용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효율적인 자산운용 준칙및 위험관리방안을 마련했다.

흥국 제일 동아등 기존 생보사와 태평양 국민등 신설사들도 선물거래를
전담할 인력양성에 나서는등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