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전기는 1일 밝은 장소에서도 초정밀화상을 표시할 수 있는
프로젝션방식의 초대형 60인치 액정표시디스플레이(LCD)를 개발했다고 발표
했다.

지금까지는 하나의 액정디스플레이에 대형화면을 구성하려면 기술과
가격면에서 한계가 있었으나 미쓰비시는 값싼 저화상도의 액정플레이
60개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차원의 대형LCD를 개발하게 됐다.

미쓰비시는 각 디스플레이간의 경계선이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고해상도를
갖추기 위해 프로젝션의 광원을 특수 광섬유에 모으는 기술을 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는 이 제품이 옥외광고판에서부터 초정밀화면을 요구하는 의료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미쓰비시는 98년말까지 세부기술을 보완한뒤 본격 상품화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시작품의 화상도는 2,560x1,920화소에 달해 기존 고화질화면의
화상도를 웃돌고 있으나 시뮬레이션성능과 밝기는 아직까지 보완이 필요
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