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부산지역 주요원사 및 직물업체들이 시외곽으로 이전
하고 공장부지에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

1일 부산상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도심에 위치한 지역의 주요원사
및 직물 생산업체들이 공장을 시외로 이전하고 공장부지에 대단위 아파트를
건립했거나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2월 양산으로 이전한 태창기업 공장부지에는 대우가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며 이달중 양산으로 이전할 현대모직 부지에는 선경건설이 대규모 아
파트를 건립할 에정이다.

지난2월말 생산을 완전중단한 삼화방직 부지에는 대구의 우방에서 아파트
를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92년 공장을 양산으로 옮긴 경남섬유공업은 공장부지에 경남한신아파
트를 건립해 이미 입주가 완료됐다.

이처럼 중견업체들의 시외이전이 가속화되면서 부산지역 섬유산업의 생산
기반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

지난1.4분기 부산지역 원사생산량은 3천8백25t으로 전년동기대비 18.8%
감소했고 직물류는 1천8백50만7천야드로 33.2%가 줄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