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중앙행정기관의 과학기술부문 투자소요액을 3조1천5백98억원
으로 잡고 이를 예산편성시 적극 반영시키기로 했다.

또 신규기술개발과 개발된 기술의 확산을 촉진시키기 위한 기술기반조성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국가우주개발중장기 기본계획을 확정, 21세기
우주선진국진입을 위한 기틀을 다지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이수성국무총리 주재로 제12회 종합과학기술심의회를 열고
내년도 과학기술진흥종합시행계획, 정부투자기관 연구개발투자확대권고,
기술하부구조확충 5개년계획, 우주개발중장기 기본계획등 4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가 이날 심의 확정한 내년도 중앙행정기관의 과학기술투자소요액은
과학기술연구개발부문 1조7천5백84억원, 과학기술인력부문 6천6백99억원,
과학기술연구개발기관의 설립및 육성부문 3천9백7억원, 과학기술정보화사업
부문 5백36억원, 민간연구개발촉진부문 2천17억원등 총 3조1천5백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또 2010년까지 우리기술로 저궤도위성및 발사체를 개발하고 2015년
까지 총 19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하는등 우주개발을 적극화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민간부문을 포함, 총 4조8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와함께 한국전력 한국통신등 11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 내년도
예상매출액 30조2천8백29억원의 4.0% 수준인 1조2천1백14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도록 권고했다.

정부투자기관은 지난해 매출액의 3.1%를 연구개발에 투입했으며 올해에는
예상매출의 3.7%인 1조7백38억원을 연구개발활동에 할애할 예정이다.

<김재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