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95회계년도 정기주주총회가 내달 25일 열린 예정이다.

2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사장단들은 최근 모임을 통해 올해
정기주총을 같은날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32개 증권사 가운데 한두개사를 제외하고는 내달 25일
정기주총을 개최할 계획이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주총일을 일치한데 대해 주주들은 주총참여 기회를
박탈하려는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20여개 증권사가 적자를 내 경졍진에 대한 주주들이
성토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대우증권 한개사만이 주식배당 예고해 12개사가 주식배당을
실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주총분위기가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의 주가상승이 주총일까지 이어지면 무리없이 넘어갈 수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에 임기가 도래하는 임원은 모두 78명으로 경영부진 때문에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