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곡종합처리장을 중심으로 한 쌀생산계열화가 본격 추진된다.

농림수산부는 28일 미곡종합처리장을 활용, 작목반 농업회사법인 등 산지쌀
생산 영농조직체와 연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쌀생산계열화사업을 추진키
로 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했다.

현재 미곡종합처리장은 건조 저장 가공 등 쌀의 수확후 관리위주로 이뤄지
고 있으나 앞으로는 종자 등 영농자재공급 계약재배 농기계판매 수리 품질인
증 판매 등 전과정을 종합적으로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곡종합처리장을 중심으로 농가와 계약재배를 적극 유도하되 브
랜드가 있는 "얼굴있는 쌀"을 생산하기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2,3개의 고품질
다수확성 품종위주로 재배키로 했다.

비료 농약 등 주요농자재의 일괄공동구매.침종에서 수확에 이르는 전과정을
쌀작목반 농업회사법인 등과 연계, 공동 또는 위탁작업을 추진하고 산물수매
건조 저장 가공 등 수확후 관리기능을 확충하는 등 미곡종합처리장의 기능을
확대키로 했다.

올해는 농협 8곳 민간 2곳이 미곡종합처리장을 사업자로 선정, 3백14억원을
투입하여 쌀생산계열화를 추진키로 했다.

벼 이앙기이전에 사업대상 미곡종합처리장별로 벼 3천t을 쌀작목반 농업회
사법인 등이 계약재배토록 하고 주요영농자재공급 계약재배 및 출하약정이행
등을 계약당사자간에 협의, 추진토록 했다.

육묘 이앙, 병해충방제 시비 및 제초, 수확 등 영농단계별 주요 농작업을
작목반 농업회사법인 등과 연계, 공동 또는 위탁작업토록 하는 등 일관기계
화영농을 추진키로 했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