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초반 너무 적극적으로 친다는 생각에 힘이 들어간 것같다.

그러나 그다지 쫓긴다는 위기의식은 없었다.

원래 시합때 남의 스코어에는 거의 신경을 안쓰기 때문에 버디를
잡건 어떻건 흔들리지는 않는다.

퍼팅 컨디션도 좋았으나 다만 떨어지지를 않았다.

오늘 스코어가 안좋아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게도 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제로 받아들이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