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달러화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원자재 가격과
국제금리도 큰 폭으로 올라 세계경제가 3고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경제는 <>국제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물가불안
<>국제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등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가격은 원유의 경우 지난
2년간 배럴당 15~18달러 수준을 유지하다 작년 10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 지난 18일 현재 WTI(미서부텍사스 중질유)는 23.8
5달러로 올들어 21.6%나 뛰어 오른뒤 현재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곡물류도 밀의 경우 세계 최대 곡물거래소인 시카소 상품거래소의
거래가격이 26일 현재 부셀당 7.1 7달러로 지난 80년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옥수수도 부셀당 5.0 8달러로 작년말보다 37%폭등해 거래소가 개장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 원자재가격은 비철금속이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을뿐 원유
와 곡물,귀금속을 비롯한 대부분의 품목이 급등하고 있어 시카고 미나
이트리터사 상품분석국(CRB)의 선물지수가 26일 2백61.4 5로 8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국제금리는 <>미국의 10년짜리 정부채가 지난 24일 현재 연6.60%로
올들어 1.0 2%포인트 <>일본의 3개월짜리 유로금리가 연0.61%로 0.14%
포인트 <>독일의 10년짜리 정부채가 연6.3 4%로 0.32%포인트가 각각
올랐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달러화의 일본 엔화에 대한 환율은 이날 현재
1달러당 1백5.6 6엔으로 올들어 2.2%가 절상됐다.

미 달러화의 원화에 대한 환율도 달러당 7백79원10전으로 올들어
0.6%가 절상되는 등 국내외에서 달러화의 가치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