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통신시장 개방에 관한 협상시한이 오는 30일 자정(한국시간 5월1일
상오7시)으로 다가옴에 따라 미국은 26일 주요 교역상대국에게 추가 양보를
요구하며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4년 현재 5천1백30억달러 규모였던 통신시장의 개방을 위해 이날
밤까지 53개 협상 참가국중 대부분은 시장개방 계획안을 제출했으나
미국은 특히 일본과 캐나다,그리고 일부 개발도상국들을 겨냥해 추가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협상대표들은 시한에 맞추기 위해 24시간
협상에 매달리고 있으며 유럽연합(EU)통상장관들은 오는 29일 회담성패에
결정적 역할을 할 회담을 갖는다.

제프리 랭 미무역대표부 부대표는 "미국은 최선의 제의"를 했다고
강조하고 교역상대국들이 미국의 제의에 걸맞는 양보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당초의 "야심적"인 제의를 지킬수 없을 것이며 위성통신
분야는 협정에서 제외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위협했다.

랭 부대표는 "최종 타결되는 협상의 규모는 다른 나라들이 앞으로
4일동안 어느정도 기여할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압박했다.

이같은 미국의 압력에 대해 칼 팔켄베르크 EU수석대표는 "일부
파트너들이 당초의 제의를 재고하고 있다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으며 미야케 쿠미 일본 수석대표는 협상 참가국들이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노력을 배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