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공과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산.학.연 공동
협력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오후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전국공과대학장협의회"에
참석,"전국의 공과대는 고급인력의 공급과 산.학.연 협동측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장관은 우선 생산기술연구원과 영남대 부산대 조선대가 고부가가치신기술
의 사업화를 촉진하기위해 현재 추진중인 "신기술보육사업"을 전국대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부품등 지역특화산업분야의 기술혁신을 추진하기위해 "기술혁신
센터"(TIC)를 금년중에 경북 대구,부산 경남,광주 전남등 3개지역에 우선
설치한뒤 이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와함께 기술개발 교육 시험생산등의 기능을 한곳에 집결시키는
"테크노파크형 연구단지"를 오는 2000년까지 지역대학이나 대학주변에 2~3개
시범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고급인력 공급부족에 대비,여성인력을 연구기술인력으로 활용하는
한편 공학계열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자연과학계열 인력을 기업이 필요로 하
는 기술인력으로 흡수할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