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청와대경제수석은 26일 "최근들어 쌀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세계곡물
시장의 밀과 옥수수가격이 상승해 물가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앞으로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주요곡물의 장기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수석은 이날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라면 우유 밀가루등 독과점품목에 대한 가격담합 여부조사
와 관련,"조사후 담합이 판명되면 강력한 조치를 취해 생필품가격을 안정시키
겠다"고 밝혔다.
구수석은 또 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과 관련,"건설교통부와 문화체육부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들로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내주중 경주에 파견,현장조사를
하도록 한뒤 그결과를 토대로 5월말까지 경주노선을 최종 확정짓겠다"고 보고
했다.
이날회의에서 박세일사회복지수석은 "오는 5월말이나 6월초까지 서울 대구
광주등 3곳에 인력은행을 설치,지역주민의 취업기회를 증진시키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완화시킬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