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총2,784만2,000장, 사용금액은
총45조8,825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소지자들이 현금서비스를 받은 금액은 모두 22조
6,400억원으로 전체 사용금액의 49%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년의 19조1,700억원보다도 18% 늘어난 것이다.

현금서비스 증가율이 20% 가까이 육박한것은 카드소지자들의 과소비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금서비스비중이 현저히 낮은 선진국과 비교해 볼때 우리나라 카드
소지자들의 소비행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카드 소지자들이 일시불로 구입한 금액은 14조1,085억원으로 전체
사용금액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1인당 평균 50만6,000원을 쓴 꼴이다.

할부구매액은 총9조1,340억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20%를 차지, 1인당
평균 32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