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시스템(GIS)를 이용해 응급환자를 후송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양대 의대 김윤신 교수(계량의학)는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를 대상으로
GIS를 이용한 응급의료후송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시스템은 응급의료후송병원의 위치를 가장 짧은 경로로 찾고 해당 병원
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아볼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펜티엄급 이상의
IBM호환 PC에서 실행이 가능하다.

김교수는 이시스템이 주소가 적힌 지번도를 디지타이저를 이용,오토데스
크 CAD프로그램에 입력했고 주소 건물명 상호 등 속성자료는 EXEL5.0에 데
이터베이스화일로 입력해 구성한 프로그램이라며 여기에 입력된 정보는 마
지막으로 GIS소프트웨어인 ARC/INFO에 통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이 "PC용으로 제작돼 속도가 떨어지고 기준건
물표시가 미흡해 도로망을 구분하기 어려우며 조합된 프로그램들이 한글화
가 안돼 있는 것이 단점"이라면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응급통제센터가
마련된다면 빠른 응급의료후송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