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과의 청와대오찬 회동에 앞서 서초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정치구상과 당체제 정비를 위해 대표를 교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정치가 뭔지"라며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뒤 무엇을 할 것인가.
"이.취임식때까지 당을 관리한뒤 15대국회 개원전까지 외유를 떠나겠다.
외유기간동안 속내를 얘기할수 있을 것이다"
-대표위원으로 있으면서 느낀 점은.
"6.27지방선거에서 패배한뒤 당을 맡아 지금까지 잘 이끌어왔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한 정치적 평가가 있어야되지 않겠나"
-대구.경북지역이 다음 대권에 미칠 영향은.
"대권후보경선이나 대선에서는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의 표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