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여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된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은 25일
김영삼 대통령과의 청와대오찬 회동에 앞서 서초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정치구상과 당체제 정비를 위해 대표를 교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정치가 뭔지"라며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뒤 무엇을 할 것인가.

"이.취임식때까지 당을 관리한뒤 15대국회 개원전까지 외유를 떠나겠다.

외유기간동안 속내를 얘기할수 있을 것이다"


-대표위원으로 있으면서 느낀 점은.

"6.27지방선거에서 패배한뒤 당을 맡아 지금까지 잘 이끌어왔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한 정치적 평가가 있어야되지 않겠나"

-대구.경북지역이 다음 대권에 미칠 영향은.

"대권후보경선이나 대선에서는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의 표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