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별다른 "숨돌리기"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0일과 23일 이틀간의 단기조정이후 25일 증시는 정보통신주및
포철등 일부 고가우량주의 강세에 힘입어 이틀째 올랐다.

그러나 장중 주가상승폭이 최대 19.69포인트에서 최소 6.34포인트에
이르는등 "출렁거림"도 심해 과열 장세에 대한 투자심리 불안현상을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08포인트 오른 964.69를 기록,
이틀째 상승했다.

이같은 주가수준은 지난해 11월 11일(976.25)이후 5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한경다우지수도 197.26으로 전일에 비해 4.51포인트 올랐다.

시가총액도 156조9,000여억원대로 전일의 연중 최고치기록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시장에너지를 고려할때 특별한 조정없이 1,00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을
기대한 매수세력과 단기조정을 우려하는 매도세력간의 팽팽한 대결로
거래량이 다시 5,000만주 고지를 탈환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1,093만주 늘어난 57167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조1,198억원에 달해 지난 22일이후 고가주로의 장세변화를
확인해주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고객예탁금 3조원대 회복 <>회사채 수익률 연 3일째
최저치 경신행진 <>거액의 사채자금 증시 유입설등에 따라 시작하자마자
10포인트 이상 오르는 초강세로 출발했다.

신설투신사들이 KOSPI 200종목위주로 펀드를 운영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지난 1.4분기중 실적호전에 비해 상승폭이 적었던 포철을 비롯 LG정보통신
한국이동통신 삼성화재등 블루칩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976.30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이 선물시장 개설에 앞서 KOSPI 200종목등을 적극
매수, 주가를 띄운뒤 선물시장이 개설과 함께 매도포지션을 취한뒤 이익실
현차원에서 물량을 쏟아붓을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경계매물이 나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철강 전기 은행 보험등이 강세를 보였고 어업 광업 섬유 증권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일부 고가우량주의 상한가 행진속에 일부 제약주, 개별재료주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