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차체부품 판매회사인 현대 M&D는 U자형으로 디자인된 덤프트럭 전
용 박스를 수입,자동차사를 대상으로 시판에 들어간다고 25일 발표했다.

현대 M&D는 최근 이 덤프박스의 제작회사인 프랑스 베네스 길라움사와 국
내 판매 대리점계약을 맺고 현대 기아 대우 쌍용등 자동차사들과 상담을 진
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 M&D는 U자형 덤프박스를 장착한 트럭의 경우 기존 트럭에 비해 무게
중심이 40도 정도 아래로 내려오게 돼있어 차량의 코너주행및 직진시 안전
성이 높아지고 운전자의 피로감이 감소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한국과 같이 굽은 길이 많은 곳에서 적합하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
다.

또 기존 덤프트럭은 용접 부위가 가로 보 세로 보로 인해 부가되는 중량이
많았으나 U자형 덤프트럭에는 별다른 보강재가 필요없어 공차 상태에서 적
재함 자체의 무게가 2t정도 줄어든다고 이 회사는 소개했다.

현대 M&D는 이밖에 U자형 덤프트럭이 공기저항을 감소시키고 적재 화물의
편중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U자형 덤프 박스는 특수강으로 제작되고 있어 기존 직사각형 덤프 박
스보다 5백만원정도 더 비싸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작사인 프랑스 베네스 길라움사는 현재 벤츠와 볼보 이베코 만 스카니아
등의 자동차사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독일과 프랑스 덤프박스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