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인더스트리는 월 7백20t의 폴리에스터 고강력사 증설을 완료,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3백억원을 투입, 수원공장에서 고강력사
설비증설작업을 벌여왔다.

선경은 이번 증설로 고강력사 생산능력이 월 1백20t에서 8백40t으로
늘어나 연 2백억원의 매출증대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폴리에스터 고강력사는 자동차 건설 분야에 쓰이는 산업용 섬유 가운데
대표적인 소재로 타이어코드 안전벨트 내장재 호스 전선피복제 필터 어망
등의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수요가 매년 7~8% 이상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선경인더스트리는 증설물량 대부분을 유럽 북미 등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산업용 소재는 의류용 섬유에 비해 용도가 다양하고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라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산업용 섬유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