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국내 유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들의 해외파견
근무자에게 해외무역관을 개방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따라 무공은 이미 관세청 경북도 대구광역시 등 4개 기관의 직원에
게 런던 등 8개 해외무역관을 사무실로 제공한데 이어 최근 수출입은행 직
원에게도 카이로무역관을 사무실로 사용토록 했다.

무공은 또 해외통신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통신과도 방콕 자카르
타 멕시코시티 등 5개 무역관에서 무공직원과 한국통신 직원이 공동근무하
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무공은 이밖에 업종별 수출조합 등 다른 유관기관에게도 해외무역관을 적
극 개방한다는 방침아래 75개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해외공동근무 수요를 조
사,무역관 사무실확장 등 필요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무공은 이같은 조치가 공동근무를 통해 각 기관의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업무수행에서도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