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세계 두번째로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의 마이크로에멀전
제제"네오프란타"를 개발,시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한미는 기존제품보다 약효가 향상된 마이크로에멀전제제 개발에 착수,5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네오프란타는 곰팡이에서 추출해 장기이식시 거부반응을 억제하는데 사용
되는 사이클로스포린을 작은 입자의 액체상태로 외부를 특수코팅,기존의 친
유성외에 친수성을 보강한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이제제를 서울대 의대에서 임상실험한 결과 기존제품에 비해
약효(생체흡수율및 이용률)가 개선됐고 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
다.

이제제의 올해 세계시장규모는 연간 1조원,국내시장규모는 2백억원으로
현재 산도스사 제품은 세계시장의 97%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뇌사인정과
장기이식확산 추세에 따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미국 IVAX사에 판매액의 6%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제조기술
을 수출할 계획이다.

네오프란타는 생산원가가 낮고 의료보험약품으로 등재돼 국내에서는 기존
제품보다 30%정도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어 국내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으
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