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은 총재는 27일 "물가의 목표 수렴 확신이 지연되면서,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은 경우의 리스크(위험)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총재는 "가계대출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기업 신용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한은과 함께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등 구조 개선 추진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 조 회장과 16개 은행장이 참석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골프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 핑골프가 한국 드라이버 시장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틀리스트는 브랜드 선호도가 2위에 올랐지만 사용자 비중은 4위에 머물렀다. 여성 골퍼들의 드라이버는 젝시오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캘러웨이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아이언 브랜드로는 미즈노를 쓰는 골퍼가 가장 많았다.○가장 많이 사용하는 드라이버 1·2위27일 소비자 여론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의 ‘2024 골프산업 기획 조사’에 따르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드라이버 브랜드는 테일러메이드로 14.4%를 차지했다. 핑이 0.9%포인트 차이로 테일러메이드를 추격했다.테일러메이드와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는 각각 Qi10과 G430을 앞세워 드라이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Qi10은 테일러메이드 역사상 가장 높은 관성모멘트(MOI)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최대 히트작인 스텔스2의 후속 상품이다. 핑골프의 G430도 높은 관용성을 무기로 골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한국경제신문이 별도로 골프존마켓에 조사를 의뢰해 얻은 결과에서도 이들 드라이버의 팽팽한 경쟁을 확인할 수 있었다. 1분기에 Qi10과 핑 G430가 각각 판매순위 1위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골프업계에서는 테일러메이드의 선전에는 ‘팀 테일러메이드’의 압도적인 성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남녀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넬리 코르다(26·미국) 모두 Qi10 드라이버로 최근 미국 무대를 휩쓸고 있다. 골프클럽 유통업계 관계자는 “셰플러와 코르다의 활약에 힘입어 Qi10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두 선수가
코오롱그룹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을 재해석해 만든 경영 메시지를 27일 내놨다.‘E=MC²’이다. 에너지(E)는 질량(M)과 속도(C)의 제곱으로 이뤄진다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서 착안한 슬로건이다. ‘성공의 에너지(E)는 임직원(Manpower)들의 핵심역량(Core Competency)을 결집할 때 가능하다’는 뜻을 담았다. 코오롱은 2013년부터 매년 초 기업의 비전과 목표를 디자인으로 표현한 ‘코오롱 공감’을 발표하고 있다. 2012년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화두를 제시한 게 시작이었다. 이후 경영 메시지를 새긴 배지와 팔찌를 임직원들에게 나눠줬다.올해는 형식에 치우쳐 본연의 메시지가 약화했다는 판단 아래 발표를 5개월 미뤘다. 코오롱은 경영 메시지 발표가 요식 행위에 그치지 않게끔 사내 소통 창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중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치며 우수 실천 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할 계획이다.코오롱은 이날 경영 메시지를 형상화한 배지(사진)와 팔찌도 공개했다. 디자인에는 코오롱이 2017년 직접 고안한 캐릭터 ‘울라’를 사용했다. 고릴라를 귀엽게 그린 코오롱만의 캐릭터다.코오롱의 독특한 사내 소통 방식은 올해 2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받기도 했다.오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