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 독자행보를 모색해 왔던 국민회의 김상현지도위의장은 23일
"앞으로의 대선정국에서 "수도권역할론"을 제기해 뜻을 펴보겠다"면서
"이제부터는 본인을 "수도권정치인"으로 불러 달라"고 주문해 관심.

김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역할론이란 97년 대선등 모든 선거
에서 수도권이 한국정치의 변화와 권력이동의 중심축이 되게 하자는 것"
이라고 설명.

김의장은 대선주자의 당내경선문제에 대해 "현재로서는 김대중총재가
유일한 대안인만큼 별 의미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하면서도 "과거 군사독재
때 야당은 경선, 즉 민주주의 절차를 지킴으로써 국민에게 희망을 줬다"고
말해 정국상황에 따라서는 경선에 나설수도 있음을 시사.

김의장은 이어 "5월중순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내용의 민주대권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5월20일에는
여야및 무소속의원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추협 창립 12주년행사를 가질
계획"이라며 은근히 세를 과시.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