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선진11개국(G10)은 22일 멕시코경제위기와 같은 금융위기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국제경제위기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을 승인했다.

서방선진7개국(G7)과 벨기에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등 11개국으로 구성된
G10은 이날 개막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잠정위원회에서
1백81개 IMF회원국들이 자국의 경제통계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IMF에
보고하도록 하는 이 세계경제위기예방책을 채택했다.

이 조기경보시스템은 경제성장률 무역수지 인플레율 외환보유고등 총 15개
항목의 경제지표들에 대한 각국의 IMF보고의무를 강화한 것이다.

IMF는 각국이 보고한 경제상황을 면밀히 분석, 위기상황이 감지될 경우
해당국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하게 된다.

G10재무장관들은 또 멕시코에 이어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베네수엘라을 지목하고 베네수엘라의 자유시장경제정책을 지원키
위해 3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키로 합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