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주 대선주조 무학주조등 지방 소주 3개사가 두산그룹의 OB맥주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증권시장을 통해 지난 15일 금복주가
8만주 대선주조가 4만주 무학이 10만주씩 매입했다.

또 17일에는 금복주와 대선이 각각 6만주, 무학이 4만주를 추가로 매입 OB
맥주의 보통주 총 407만4840주중 9.3%(38만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OB맥주는 박용곤 두산그룹회장(8.29%)과 박회장의 특수관계인 19명이
모두 29.06% 를 보유하고있다.

또 두산그룹 임원 및 두산음료등 계열사들의 지분을 합하면 보통주 지분율
은 모두 46.91%에 달한다.

이들 3사는 두산그룹의 경월소주가 지방에 진출하는 것을 경계하기위해 두
산그룹의 주력기업인 OB맥주에서 발언권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있다.

현행 증권관련 규정은 5%이상의 지분을 가지면 회계장부열람권, 이사의 해
사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등을 각종 소주주주권을 행사할 수있어 대주주
에게 위협이 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