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 두만강개발사업(TRADP)추진을 위한 5개국 위원회 사무
국 장소가 북경으로 확정되고 회원국 정부간 협력활동을 재정적으로 뒷바침
하기 위한 1백만달러규모의 두만신탁기금이 설치된다.

남.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등 TRADP 5개 회원국은 18,19일 이틀간 이환균재
정경제원차관 김정우 북한대외경제위원회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경
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TRADP사무국은 올 7월부터 99년 7월까지 3년간 북경에 설치된뒤 그 다음은
서울 블라디보스톡등에 돌아가면서 설치키로 하고 사무국 운영경비는 5개국
이 2만5천달러씩 균등 부담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선 금년 9월중 나진 선봉에서 투자촉진 포럼을 개최하고 하반기
중 부산에서 해운분야 EDI(물류전산화) 실무위원회를 열기로 하는 등의 66개
사업에 대한 검토를 한뒤 앞으로 투자산업 우선순위결정등 보다 체계적인 검
토에 들어가기로 했다.

회의에선 또 두만강지역의 발전이 타당성조사의 단계에서 실행의 단계로 진
입하였음을 주목하고 회원국들은 일치된 노력과 국제기구의 지원을 통해 무
역과 투자를 중심으로 보다 실질적인 활동에 적극 참여토록 한다는데 합의했
다.

2차 5개국위원회는 오는 9월 북경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