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넷이 업무혁신을 이루는 기업정보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인트라넷은 인터넷을 조직의 내부 정보망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네트워크 환경.

최근 인트라넷이 빠르게 변하는 시장상황과 늘어나는 비용압력에 대응하는
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인트라넷의 매력은 이미 구축돼 있는 인터넷 환경을 이용하므로 구축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직원들이 인터넷 ID와 웹검색용프로그램만 가지고 있다면 컴퓨터
기종이나 운영체계 종류에 관계없이 적은 비용으로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있다.

인트라넷을 통해 조직은 전자 전자우편 전자거래 화상회의등 각각 별도로
운영되었던 시스템을 인터넷의 웹환경으로 통합하여 정보교환에 효율성을
기할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개인 사용자들이 받아온 혜택을 이제 인트라넷을
통해 기업도 누릴 수 있게 된것이다.

또 인트라넷 보급이 확산되면서 인트라넷 구축사업이 새로운 황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사이버랜드는 올 하반기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본격적인 인트라넷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전문 컨설팅및 보안점검 서비스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터넷 서비스전문업체인 엘림네트는 한화그룹의 인트라넷에 화상회의실과
외국어교육실등을 갖춘 가상연수원을 구축하고 있다.

<> 인트라넷 보안기술

인트라넷의 가장 큰 장점이 저렴한 구축비용과 통일성이라면 가장 큰 약점
은 TCP/IP 프로토콜(통신규약)이 안고 있는 보안상의 취약점이다.

인트라넷 보안시스템 구축은 크게 두부분으로 나뉜다.

외부로부터 해커침입을 막는 보안벽(firewall)과 보안코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보안벽은 물리적으로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구분지어 주는 요소이며 보안
코드는 상거래와 문서교환등에서 안전성을 높여 주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보안벽을 중심으로 한 보안 솔루션 시장규모는 400억~
5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따르면 보안시스템은 올해 네트워크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방화벽 관련 제품은 10여개가 있으며 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고급 보안기술을 도입해도 원천기술이 외국의 손에 있으면 안전성이 보장
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안기술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대우통신은 최근 인터넷에 연결된 내부정보망을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해 줄수 있는 보안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한국전산원 한국정보통신보호학회 숭실대 삼성전자등이 방화벽및 보안
코드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 인트라넷 구축을 위한 차세대언어 자바

웹을 위한 응용프로그램 작성언어인 자바는 인터넷 기술의 획기적인 사건
으로 평가된다.

자바언어의 장점은 모든 하드웨어와 운영체계상에서 수행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바는 신뢰성이 뛰어난 소프트웨어를 작성할 수 있도록 설계
됐다.

기존 언어에서 꼭 필요한 기능만을 포함하기 때문에 단순하며 프로그램
오류를 없애는 기능이 강력하므로 안전하다.

또 자바는 객체지향적인 동적 언어이며 다중작업이 가능한 멀티스레드
(multi-thread)기능을 지원한다.

조직내및 조직간 정보전달 수단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트라넷은
인터넷 웹 기술에 근거한다.

그러나 기존의 정적인 html(웹문서작성용언어)과 http(웹프로토콜)로는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가 어렵다.

자바가 이런 문제점들을 풀수 있는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