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반산업은 CD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지난 한햇동안 매출액이 9.9%
증가한 3백97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세계음반산업연맹(IFPI)은 이날 주요 68개국을 대상으로 한 95년 음반매출
보고서를 통해 CD판매가 20억장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어 섰고
카세트테이프 14억개, LP 3천만장, 싱글레코드 4백만장으로 판매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CD의 경우 이 기간중 94년에 비해 11.4% 증가한 2억장이
늘었는데 반해 카세트테이프와 LP의 판매는 전년대비 각각 7.3%, 27.5%
감소, 음반시장이 빠르게 CD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카세트테이프의 경우 미국과 일본 및 일부유럽국가를 제외한 전세계에서
퇴조하고 있으며 LP의 경우 1백만장 이상 판매된 국가가 91년 26개국에서
지난해 7개국으로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33%, 유럽연합(EU) 31%, 일본 19%, 남미 5%, 아시아 3%를
차지했다.

IFPI는 또 일본 브라질 영국 호주등의 음반시장은 지난해 9% 이상 고속
성장세를 보였지만 북미와 독일 등의 성장세는 전년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