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스공사의 민영화가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스공사는 공공
성이 많은 공기업이기 때문에 민영화가 당초 계획했던 것 보다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그러나 한국중공업의 경우 가스공사 보다 민영화가 빠르게 진척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은 공공성 보다는 민간기업처럼 수익성을 추구하는 제조업체이
기 때문에 올 여름 전후해 확정될 민영화 일정에 따라 민영화작업을 진행시
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그러나 한중과 가스공사의 구체적인 민영화시기는 밝히지 않았
다.

박장관은 이날 또 공기업이 국제화,세계화 추세 속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6월1일과 2일 이틀간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공기업경영혁신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세미나에는 통산부 산하 32개 정부출자기업및 자회사 등이 참석하게
된다고 박장관은 말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