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VHS 비디오 테이프로 위성방송등 디지털
방송을 녹화하고 재생할 수 있는 "아날로그 호환형 디지털 VTR"를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LG는 "아날로그 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VTR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18억원을 들여 개발한 디지털 호환형 VTR는 일반 VHS 테이프는
1백50분(12기가바이트) <>수퍼 VHS 테이프의 경우 최장 3백분(30기가바이트)
동안 재생하고 녹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신호처리 방식을 개선하고 헤드 드럼의 회전속도를 높여 VHS
테이프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국내 무궁화위성을 통한 위성방송이
본격 실시되는 내년부터 이 제품을 본격 양산, 국내외 시장에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아날로그 호환형 디지털 VTR를 사용할 경우 <>기존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영화 등도 선명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고 <>위성방송이나
인터넷 등으로 전송되는 디지털 방식의 정보를 쉽게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 제품 개발과 관련, <>국내에 40건 <>해외에 1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