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투자신탁회사가 운용하는 해외투자펀드가 고수익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1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현재 최근1년동안 한국 대한 국민투신등
3개투신사의 해외투자펀드는 평균10.1%의 수익률을 보인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기간동안 우리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가 6.2%의 하락률을 보인것과
는 큰차이를 보인것이다.

투신사의 해외투자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인것은 투자대상인 있는 홍콩 싱
가폴등 신흥자본시장(Emerging Markets)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인데 따른것이
다.
설정고를 기준으로 가중평균을 구한 투신사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민투자
신탁이 연평균 13.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대한투자신탁은 9.3%, 한국투자신탁은 7.8%의 해외투자펀드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국민투자신탁의 "국민아시아점보투자신탁4호"는 투자대상인 일본과 동
남아 주식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23.3%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신업계의 한관계자는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국내기관및 일반인의 호응도
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투자대상인 동남아및 중남미주식시장이 선진국의
투자자금유입기대로 강한 상승세를 보여 당분간 해외투자펀드의 높은 수익률
은 지속될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