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지방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는 총1백34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일반은행의 자회사출자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현재 25개 일반은행은 국내자회사 93개,해외현지법인 41개등
총1백34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에 대한 출자총액은 2조3천7백65억원으로 지난해말(2조3천1백
25억원)보다 6백40억원 증가했다.

은감원은 올들어 <>상업(상은파이낸스) <>외환(외환아일랜드금융회사)
<>국민(국은금융아주유한공사)등 3개은행이 자회사를 새로 설립했으며
대구은행과 충청은행이 각각 대구투자금융과 충남금고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자회사수를 은행별로 보면 외환은행이 18개로 가장 많고 <>조흥 제일
각각 17개 <>한일 국민 각각 16개 <>상업 13개 <>서울 11개순이었다.
지방은행중에선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5개씩으로 가장 많았다.

자회사에 대한 출자총액도 외환은행이 5천1백2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일 5천98억원 <>한일 2천6백68억원 <>국민 2천4백45억원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리스회사와 신용금고가 각각 20개씩으로 가장 많으며
<>금융연구소 10개 <>투자자문사 금융전산회사 창업투자사 각각
7개 <>증권사 5개등이었다.

은행들은 종합금융그룹을 추구하면서 지난해부터 잇달아 자회사를
설립하고 있어 올해는 자회사숫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외환은행이 미국의 스미스바니사와 합작한 증권사를 올해안에
설립할 예정이며 하나은행과 경남은행은 다음달중 각각 파이낸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은감원은 은행들이 발행주식 총수의 10%를 초과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은행자회사로 분류하고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