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행등 일부은행들이 네덜란드계 ING은행 평양지점과의 코레스망
(환거래계약)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앞으로 북한과의 직접교역이 활발해질
것에 대비, ING은행 서울지점및 제3국을 통해 현재 북한에 영업기반을
갖고 있는 ING은행 평양지점과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ING은행 서울지점 최원락부지점장은 "현재 3~4개 국내은행이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며 "대북관계의 진전속도가 빠를수록 성사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나광국제부장은 "경공업중심의 거래 중소기업이 북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 이를 추진케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우선 ING은행 평양지점과 직접 코레스망을 연결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본등지에 있는 ING지점등을
통해 간접적인 코레스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코레스계약이란 송금 무역거래 자본거래등 외국과의 거래에 수반되는
자금결제 추심 지급등이 거래당사자 소재국의 자기거래은행을 통해
이뤄지도록 은행간에 상호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