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이 "100인 100색 두산올림픽"을
갖기로 해 관심.

100인 100색 올림픽이란 업무와 운동 취미등 이른바 "인간 행동"의 전
분야에서 "종목"을 정해 종목별 1인자 100명을 뽑는 일종의 사내경연대회.

확정된 종목은 모두 60가지.

여기에는 탁구 테니스 1백m 달리기등 스포츠와 당구 볼링 바둑 등산 낚시등
취미생활이 망라돼 있다.

또 팔씨름 제기차기 노래자랑등 개인의 재주와 외국어 인터넷등 업무능력과
관련된 것도 상당수 끼여 있다.

또 "술 회사"답게 맥주 빨리마시기 맥주잔 많이 들기등도 있으며 남녀공통
종목의 고스톱도 들어 있다.

이밖에 미스터 두산을 뽑는 육체미 종목과 미스 두산을 뽑는 스마일 종목이
있으며 퀴즈왕 낱말맞추기 가위바위보등도 흥을 돋굴 전망이다.

종목별 참가자는 각 종목의 성격에 따라 남자, 여자, 혼성(남녀 1조),
단체로 구분했으며 총 100명의 금메달리스트가 선정되도록 분류됐다.

두산은 오는 5월부터 각 계열사별 예선을 실시하고 6월께 최종 결선을
치러 오는 8월1일 창립 기념일에 시상식을 갖기로 했다.

그룹측은 이들에게 상장이나 상금보다는 "100일간의 배낭여행"과 같은
파격적인 포상을 할 계획이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