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예식장 현황을 띄웠다.
결혼 적령기 남녀들이 컴퓨터세대란 점에 착안, 이용정보를 손쉽게
제공키위해서였다.
그날 하루 6백여건이 조회됐다.
이 코너가 적지않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열린정부 알림마당"란이 개설된 것은 지난해 11월초.
각 부처에서 내놓는 보도자료를 포함해 일반인들이 필요로하는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총선전인 지난 9일현재 총2천건의 자료가 입력됐으며 PC통신 이용자들은
16만8천3백21번이나 이를 읽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빈도로는 통상산업부 (1만9천건)가 띄운 정보에 관심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환경부 (1만6천건) 과학기술부 문화체육부 보건복지부
순이었다.
이용자들은 경제부처나 경찰청이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정보에 관심을
많이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물가동향" "재경원 올해업무계획" 등 구체적인 정보에 관심이
많았으며 "운전면허 구술로도 가능"등 생활관련 정보는 사실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많은 조회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 그룹 기조실 관계자는 "종전 언론들의 눈으로 봐왔던 주요
경제부처의 정책의 맥을 "원재료"를 통해 확인한다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며 열린정부 알림마당란의 효용성을 추켜세웠다.
그는 그러나 보도자료외에도 각종 통계나 지침등도 서비스 정보에
보태줄것을 제안했다.
정부 정책이 "청사안에 갖혀"있는 시대가 PC통신의 발달로 사라지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